구리정형외과소아과의원 - 구리시, 경기도

tu T.

정형외과 갔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절대 비추입니다.

1. 타 병원에서 어떤 치료 받았다고 하면 건강보험 적용 안 되는 거 굳이 받지 말라고 안심 시킨 후 건강보험 적용 안 되는 치료 처방합니다.
2. 다른 의사 처방은 다 틀렸고 본인 처방만 옳다고 합니다. 제가 어떤 의견을 이야기하면 무시하고 모멸감을 느낄 만큼 핀잔을 줍니다.
3. 직장일로 바빠서 주중에 못 온다고 했더니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처다보며 치료를 받을 의지가 있는 거냐고 물어 봅니다. 생전 이런 말 들어보긴 처음이었습니다.

parkjuam

정형외과는 과잉진료가 많다는 편견 때문인지 지인의 추전으로 가게되었다. 무조건 엑스레이를 찍지 않는 것은 여느 병원과는 달랐지만 간단한 문진 후 엑스레이를 찍어 무조건 찍는 것과 다를게 없었다.
방사선 기사는 사복을 입고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 여러 가지 자세를 주문했는데 좀더 쉽게 말하지 않아 몇번이고 다시 자세를 취하게 했다. (다리가 불편한 환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 그리고 마치 답답하다는 듯의 말투로 기분을 상하게 했다.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받으면서 의사는 정확한 원인이나 병명은 이야기하지 않고 다섯가지 숙제를 해야한다면서 알려주었는데 너무 빨리이야기해서 한 두가지는 기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여느 병원과 마찬가지로 겁을 주면서 돈이 들어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에 대해 설명하며 아프면 주사를 맞으라고 했다. (통증이 크지 않아 맞지 않음) 그리고 피검사를 해야한다고 했다. (정형외과를 여러번 갔지만 피검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염증 때문에 엉덩이 주사를 맞았는데 이에 대해 정확하게 들은 바가 없다. 아마도 미래에 생길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들었는데도 정작 당장하는 치료에 대해선 못들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염증완화 주사는 처음이고 이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이지 나는 알지 못한다. 피검사를 했으니 그 결과를 보고 맞는 것이 순서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말도 했었다. 총 비용은 4만원 정도가 들었고 약 값은 9천원을 지불했다. 과잉진료다. 원래 이 병원은 다시 안가려 했지만 피검사한 것 때문에 다시 찾게 되었다. 피검사를 한 이유가 염증의 정도를 보는 것이라 했는데 그 결과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즉,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이번엔 연골주사를 맞으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 맞으라는 소린가 질문을 하니 나중에 맞아야 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나이가 들면 연골주사를 맞아야하나 보다. 깨알같이 효과가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것도 쓸데 없는 소리를 한 것이다. 그리고 이번엔 정말 아무 말도 없이 다시 한번 염증완화 주사를 맞게 했다. 무엇보다 의사는 환자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설명해줄 의무가 있다. 그래서 몸의 질병과 함께 마음의 걱정도 덜어주는 것이 의사의 역할이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는 것이지 얼렁뚱땅 넘어가며 이것 저것 필요없는 주사와 검사에 돈을 쓰려고 병원에 가는 것이 아니다.
양약은 눈에 보이는 증상을 멈출 뿐이지 그 원인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내 몸의 치유능력인 것이다. 염증약의 해로움 때문에 위장약도 포함 되었다는 것을 아는가? 그렇게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치료되어지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내가 병원에 간 것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어떻게 대처할지 알고 싶어서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혹시나 느끼지 못해 병을 키울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의사에게 원한 것은 현재의 정확한 상태이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키우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난 아직도 정확한 병명을 모른다. 그리고 의사는 숙제를 잘해야한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앞으로 내가 이 병원을 갈 일은 없다. 그러나 좋은 병원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남긴다.

김용설

전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