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5/5
=일단 요약=
이비인후과 큰 병원 가신다면 추천 드립니다.
의사,간호 선생님들 모두 진심으로
환자를 대해 주셨기에 진심으로 추천 드립니다.
아래 내가 지내본 후기 ..
설암 ..
2024년 9월 초
혀 오른쪽 아래 갈라짐(?)과 통증이 있어
동네 병원을 찾았더니
큰 병원을 가봐야 한다는 말에
가까운 [순천향대 부천 병원]으로 갔습니다.
2024의료 사태 때문인지
일단 진료 예약 후 2주정도 걸려
9월24일 진료
이비인후과 박기남 교수님으로 일정 잡았습니다.
잦은 통증보다 무섭게 엄습하는 불안감
그동안 크게 아픈적이 없었기에 오는 공포감..
큰 병원을 다녀본 경험 이라곤
꾀 오래전 조모님의 3년여 간병
다른 이의 병문안이 전부였던 제게
막상 이런 일이 닥치니
모든 게 무너져 내린 심정이었습니다.
24일 당일 박기남 교수님 진찰을 받는데
간단 명료하고 짧게 (박 교수님 특징입니다 ㅎ)
설암으로 보이며
최대한 빠르게 검사를 권유 받았습니다.
MRI/CT/핵검사/조직 검사 등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빠르게
검사 일정을 잡아 주셨습니다.
지나 보니 그게 얼마나 큰 한 수였던지..
일주일 정도 후 10월1일
조직 검사 결과 설암 2기가 확실 되었네요
박기남 교수님 특유의 짧고 간결한 설명
빠른 수술 일정 잡도록 하겠다
10월 11일 수술
혀 아래 암 제거술과
목 임파선 전이 여부 조직 검사 수술은
본인이 하며 성형외과 이식 재건 수술과 함께
병행 된다 수술 시간은 10시간~12시간 걸린다
이미 성형 외과 신호성 교수님과
수술 일정 조율까지 해주셨습니다.
갑작스레 한달 안되는 시간에
몰아 닥치듯 진행되며 결정되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이후 생각 해보니
그게 박기남 교수님 의 최선 이었다고 봅니다.
설암이 다른 곳으로 빠르게 번져 진행되는 특성에
조금이라도 시급히 진행 하셨던 것 같습니다.
가장 최선이었고 선생님들 입장에서
환자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주셨다고 봅니다.
수술 결정 후 10일이
마치 1년인듯 싶었네요,,,
10월 10일 조기 입원
금식과 함께 병실 배정
11일 아침6시50분경 수술실로 이동..
수술 전 간호 선생님의 짧은 일정을 들었고
수술대 누워 마취 전
"환자분 걱정 마시고,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이 한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던지..
그 당시 큰 심호흡과 함께
마음을 추스리는 힘이 되었네요
눈을 뜨니 정신이 몽롱 했습니다.
아내가 뭐라 말하는데 무슨 소린지 ..
목이 답답 했고 숨쉬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잠시 또 정신 없이 시간이 흐르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주위가 어둑 했습니다.
꾀 오랜시간 수술을 했고
진행된 상황을 간략하게 들었네요,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수술 후 이틀(?)여 정도 마취 진통 주사를 투여 했기에
정신이 몽롱 했는데
자주 간호 선생님들이 신경 써주시고
궁금한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정신 들어 보니 금요일 수술
토요일도 일요일도 숨쉬기 힘들다는
갑작스런 호출에
담당의 박기남 교수님이 달려와 주셨었네요..
목 쪽과 혀 반 쪽 제거 수술로
제 스스로 혀를 컨트롤 할 수 없었기에
계속 숨쉬기 힘들 다는 느낌 이었고
기도 확보 여부 등 보아
숨 쉬는데 지장 없었네요.
지나 보니
환자나 보호자나
가장 힘들고 놀랄 때 아니었나 싶습니다.
가장 예민해 지고 신경 날카로워 지고 ....
마취 진통제 때문인지
꾀 오랜 시간이 흐른(?)듯한 느낌이 들던 어느 때
첫 조식을 받아 수저를 뜨고 입에 넣은 순간
아 내가 살았구나.. 싶은 정신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4일차 쯤 이었나..
마취 진통제 제거 후유증 이였는지
갑자기 모든 게 비관 적으로 보이며
저 스스로 무너 졌습니다.
이상하게 눈물이 계속 흐르고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릿속 가득해 지더군요.
그때 달려와 따뜻한 말로 진정 시켜 주시고
위로 해주셨던 간호 선생님(성함이 기억이 안나 죄송합니다)
진짜 감사 드립니다...
스스럼 없이 농담도 건네 주시고
정신 부여 잡으라고 격려 해주신 간호 선생님 덕분에
다시금 정신 차리고 마음 추렸네요..
그때를 생각 해보면 진짜 아찔했네요..
모든 걸 놔버리고 싶을 지경일 만큼이었는데 ...
정말 감사합니다..
점차 시간이 흐르고 정신 추스르니
하나하나 제거되는 주렁주렁 달렸던 약들..
수술 후 긴 시간인 듯 느껴졌던
일주일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조직 검사 결과
암이 다행이 다른 곳으로 전이 되지 않음을
확인 받고 퇴원 하게 되었네요.
박기남 교수님의
3개월 후에 봅시다~ 이 말이 얼마나 기뻤는지...
그 후 몇번의
통원 치료(수술 부위 확인 차)후
이제는 꾀 회복이 진행되어 글 남겨 봅니다.
이비인후과 박기남 교수님
성형외과 신호성 교수님
수술 후 입원 당시 9층 담당해 주셨던 간호 선생님들
모두 진심으로 감사 합니다.
덕분에 빠르고 건강히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갈 일이 없이 건강하다면 좋겠지만
몇몇 큰 병원 병문안이나 간병 경험 상
직접 겪어보니
"이 병원이 참 좋았다..
진짜 환자를 위해 주었다"는 생각에
병원 가실 일 생긴다면
참고해 보라고 이 글을 남겨 봅니다.
건강 합시다